금융 개발 직군을 꿈꾸다가, IT 교육 매니저를 하겠다고?
원래 IT를 전공하고 금융에 관심이 있어 금융IT를 꿈꿔왔다. 사실 돈 때문도 있었다. (금융권 IT는 돈을 많이 주니까..)
그러던 중 금융권 면접을 보는데 면접관님께서 따로 나를 불러 IT 교육쪽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생각해보면 교내에서는 튜터링을 활발하게 하고 있었고 후배들이 이것 저것 상을 타와서 자랑하는 모습, 성적이 올라서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 튜터링 활동 외에도 대부도에 가서 폭죽 펜싱을 했던 모습들을 생각하며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이를 대외로 확장하여 넥슨MCI22 활동에서 1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우스 만지작 만들기 강사로 활동하면서 처음 교육 활동을 시작했고 DORO 기업에서 디지털새싹 주강사로, LG CNS AI GENIUS 활동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조강사로 활동하면서 아이들과 합을 맞춰왔다.
튜터링을 받았던 학점이 적게는 0.5 ~ 1.0 학점 정도 올랐고, 포트폴리오에서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에 합격, 대학교 마스코트 디자인 대회 수상 등 정말 다양한 성과가 있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나 또한 2022-2 최우수상 1팀, 2023-1 최우수상 1팀, 2023-2 최우수상 2팀과 우수상 1팀, 2024-1 우수상 1팀을 수상 받았다.
아마 공부만 시켰다면 이런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마 튜터 친구들에 대한 진심이 아니었을까?
당시 교수님 옆에서 연구 보조와 채점을 하면서도 튜터링 외적으로도 참 많이 놀러 다녔다. 자가용이 있던 것도 이동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한 몫을 한 것 같다.
면접관님도 그렇고 얼마 전 상담했던 10년 차 헤드헌터님도 IT 교육 매니저와 잘 어울린다고 했으니,
교내에서 교외로 갔다면 이제 교외에서 기업으로 가서 교육에 기여해보는건 어떨까?
그러려면 교외에서 기업으로 가면서 부족한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에듀테크 기업과 산업을 이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던 중 흥미가 있어 보이는 것을 찾았다.
교육학 전공자거나 운영/관리 경험이 있지 않지만 일단 지원 해봤다. 고민만 하고 안하는 것보단 훨씬 낫고 기업과 연결되어 있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득 학과장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네가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해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친해지고 재미있게 배우고자 한다.